김재범 (한얼연구위원, 경북대 사회학 박사)
신용하 선생의 발표는 선생의 저서, 『고조선문명의 사회사』(지식산업사,2018)의 내용을 요약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이 책은 선생의 수십년간의 관련 연구 성과가 집대성된 것으로 고조선 문명의 기원 및 형성과정과 이 문명의 특징 및 확산 과정을 밝힌 것으로 선생의 주장처럼 고조선에 대한 우리 인식의 패러다임을 적확시킬 수 있는 탐험적 저서이다.
선생은 지구홖경 변화에 인류가 대응하는 과정을 주목하고, 인류 최초문명의 탄생의 첫째 조건으로 “농업경작 및 그 잉여생산물의 축적과 고대국가 형성”을 들고 있다.
고조선문명의 탄생과정은 다음과 같다: 약 5만여년젂 홍적세 제 4빙하기 마지막 빙기의 혹한을 피해 해뜨는 동쪽과 북위 40도 이남의 생존 가능한 따뜻핚 지역의 동굴을 찾아 이동했던 구석기인들이 정착한 곳이 한강과 금강유역이었다.
이들이 1,200여년전 지구 온난화 후 동굴에서 나와 농경을 시작하며 집단과 마을, 농경과 관련된 태양 숭배의 신앙 사상을 형성하였고 식량증산과 인구증가, 잉여생산물의 축적과 분배과정에서 권력관계와 계급이 발생하고 집단은 씨족과 부족을 거쳐 고조선이라는 고대국가를 형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들이 스스로 ‘밝’족으로 칭한 초기 신석기인들로 이들 중 일부가 인구밀집과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난화 후 농업경작이 가능하게된 북위 40도 이북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요서지역으로 이동하여 홍산문화를 중심으로 요하문명을 형성한 ‘맥’족이고, 요동지역으로 이동한 이들이 ‘예’족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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