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김 (한얼연구위원, 독일 Bonn 대학 철학박사)
박선희 교수의 발표에 의하면 남겨짂 기록은 미약하지만 지금까지 출토된 유적, 유물을 기반으로 하여 고대 한민족의 고유한 복식문화의 정통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핚다. 이는 종래 학계의 통설을 뒤집는 것으로 박 교수는 고대 한민족의 복식문화는 중국이나 북방으로 부터 들어온 것이 아닌 우리 고유의 문화현상임을 강조하고 있다.
종교는 문명의 여명기에 고대사회를 지배하는 가장 중요핚 요소인데, 이는 고대사회의 정치와 문화는 모두 종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고조선 문명의 성격을 밝히는데 종교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은 당 시대의 종교와 이에 따른 제의문화는 민족사와 민족문화의 원형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관점에서다.
고조선 제의문화는 이전 시대로부터 소급하여 그 원인을 찾아야하는데 고조선 이전 시기라 하면 신시시대의 ‘신시문화’를 들 수 있다. 그동안 발굴유적들의 보고서와 연구들이 많이 있어서 복식사와 예술사는 물론 상고사를 부정하는 학계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상고시대 제의문화를 실증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자료들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복식과 예술관련 유물은 주로 무덤에서 출토되는데, 주검이 묻힌 곳에 으례 복식과 관련된 부장품이 있기 마련이다. 의복은 거의 부식되어 부분적으로 남아있으나 의복에 부착했던 장식물이나 몸에 지녔던 장싞구는 또는 제의적 의기들은 그대로 남아있다.
이러한 복식과 제의적 성격을 가지는 예술관련 자료를 뒷받침하는 유물들이 만주 요서지역의 홍산문화와 한반도 지역에서 출토되고 있는 것이다. 고조선 문화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홍산문화 (기원전 3,700 년 경) 유적이 요령성 건평 우하량에 널리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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