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한얼연구소 설립자 박준환 이사장입니다. 저희 한얼연구소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얼’의 말 뜻을 알면 한얼연구소가 왜 출범되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을까하여 한얼의 뜻을 풀이해봅니다. 우리나라의 명칭은 대한민국입니다. 나라는 ‘한국’, 한국이라는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한겨레’, 나라사람들이 쓰는 문자는 ‘한글’, 그리고 대한인의 정신은 ‘한얼’입니다. 한얼의 사전적 의미에는 ‘단군’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세계 어디에 살든 단군의 후예인 한국인으로서 자기정체성을 자각하고 사는 사람들의 정신이 ‘한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얼’은 곧 우주를 뜻합니다. 한얼님은 대종교에서 이르는 단군 하느님입니다. 어찌보면 환인, 환웅, 단군의 삼신사상을 가진 천손족으로서 한얼우주를 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사람의 신성을 ‘인내천’이라고 일컫는 동학의 요체는 바로 우리 인간 개개인에 하느님의 얼, 단군의 얼이 살아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서학의 대표 격인 기독교와 이슬람의 신관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얼 연구소가 표방하는 한얼이 꼭 어떤 종교적 의미만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말 ‘한’은 ‘크다’ ‘전체로서의 하나’ ‘하늘’이라는 의미를 모두 포함합니다. 이에 ‘님’을 붙여 ‘신’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 조상들은 상제(上帝)로 일컫는 하늘님을 섬겨 왔으며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하나님’ ‘하느님’이라는 말이 기독교의 신을 나타내는 고유명사로 전용되었습니다다. 하느님이란 개념을 어떤 특정 종교에 가두어 둘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유일신이라는 뜻을 덧붙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다석 류영모 선생은 유불선기 사교회통을 평생의 화두로 삼고, 우리의 한얼 정신을 발휘하여 ‘없이 계신 하느님’이라는 엄청난 신관을 정립한 바 있습니다. 신정일은 1965년 ‘한얼교’와 ‘한얼 사상연구회’를 세웠고, 최민홍은 ‘한사상 연구원’을 통해 위대한 한얼 정신의 회복을 주장했습니다.
우랄 알타이어 계의 공통 언어인 칸(Khan)은 ‘크고 위대한 하나로서 만유를 포용함’으로 일즉다의 원리입니다. ‘하나이면서 뭇 만물이다’라는 어찌 보면 역설적인 표현은 우리 몸의 각 세포마다 동일한 유전자가 각인되어있다는 과학적 사실로도 증명됩니다. 나의 한얼은 결국 아버지, 할아버지 , 우리 조상의 뿌리인 단군의 얼로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얼의 일상적 의미는 곧 한국인의 고유 정신, 큰 정신, 위대한 정신, 긍정과 포용을 통해 하나로 결집되는 같은 정신 (大一同)을 뜻합니다. 이러한 한얼 정신으로 홍익, 상생, 자존의 정신을 펼쳐나가 우리가 딛고사는미국 땅 코리안 아메리칸의 현실에 충실하고자 하는 것이 한얼펴기 운동입니다. 그간 사용해온 ‘한사상 연구소’의 한이란 형용어에 얼이 빠져 있어 한얼로 개칭한 것입니다.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한얼’정신에 대해 공유하고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한얼연구소 웹사이트를 개설합니다.
2020년 2월 4일 경자년 입춘지절에
한얼연구소 이사장 박 준환 (사우수 배일로 한의대 이사장, 캘 유엠에스 경영과학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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