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삼국유사의 환국(한국)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 민족의 시원과 그 기원을 같이하며, ‘하느님’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주의 기원과도 같이 하는 한민족의 대표성을 갖는 가장 중요한 어휘이다. 중국의 ‘도’, 인도의 ‘범’과 같은 우리 민족문화의 고유한 문화 목록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한’에 대한 자각은 역사 속에 면면히 이어져 왔음에도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 같은 외래 사상이 들어오면서 사대주의 종속 사관에 의하여 그 흔적이 사라질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한민족의 자기 정체성 상실증은 국내 7,000만 동포는 물론 7,00만 해외 동포들에 이르기까지 자못 심각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차제에 태평양 연안의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살아가는 이주민으로서, 한 민족의 뿌리에 대한 갈증을 느껴오던 사람들에게도 우리의 정체성 문제가 1980년대 초부터 자각되던 차, South Baylo University 의 박준환 총장과 김상일 교수를 중심으로 한 사상의 연구와 연구소 설립이 시급함에 공감대를 같이 하게 되었다.
때마침 한국에서 전해진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접한 김상일 교수가 1983년도에 ‘한 철학’을 저술하여 한 사상 연구가 점화되면서 한 사상연구소가 설립되었다. 1986년 김교수의 귀국과 함께 국내 학자 그리고 학생들이 대학문화원 주최로 정기 집회와 강좌를 가지다 국내에도 한 사상연구소를 설립하였다. 그 성과는 모두 저서와 논문으로 나오게 되었으며, 한 사상을 철학, 신학, 예술, 건축, 경영, 교육상담 등에 적용되는 글들이 국내외서 발표되었다.
미주 한 사상 연구소 에서는 1996년도부터 제 1 회 한 사상 대회를 개최했으며, 이후 연 1회 혹은 2회씩 현재(2016)까지 19회 대회가 치루어졌다. 실로 ‘한 사상 연구소’가 주체가 되어 미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한얼 학술대회’의 전통을 이룩한 노고는 박준환 총장과 김상일 교수의 공헌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한얼 연구소는 2014년 10월 제 2대 한사상 연구소 소장 직을 맡은 사이먼 김 (한국명 김철호) 의 제안으로 박준환 이사장이 동의하여 개칭한 이름이다. 한 사상 연구소가 아카데믹한 연구에 치중한 데 비하여 한얼 연구소는 미주 지역 동포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한얼 펴기 운동’에 나서자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2015년 2월 필라델피아에서 제 18차 한얼 학술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 사상 연구소는 향후 재미 한인들 특히 자라나는 이민2세대, 3세대의 한국인으로서 자기 신원 (Self-Identity) 세우기와, 세계 각처의 한인들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소속 사회에 참여할 자존 의식 (Self-Esteem) 확립을 목표로 활동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미주 각 도시마다 활동 지부를 두고 범 세계적으로 700만에 달하는 해외 동포의 정체성 확립과 교류에 기여할 것이다.












